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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1장]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며 부탁한 것을 지키라

by 금그릇 2025. 3. 8.

복음과 함께
복음과 함께

디모데후서 1장 1-18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3.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4.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6.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 듯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
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11.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12.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13.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말을 본받아 지키고
14.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15.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느니라
16. 원하건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그가 나를 자주 격려해 주고 내가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17.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와 만났음이라
18. (원하건대 주께서 그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을 입게 하여 주옵소서) 또 그가 에베소에서 많이 봉사한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1. 복음과 함께

디모데후서는 유언과 같은 서신입니다. 죽음을 눈앞에 둔 바울은 하나님이 디모데에게 주신 은사와 사명을 일깨우며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고 당부합니다.

1-2절 죽음을 눈 앞에 두고서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으로 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라고 고백합니다. 삶과 죽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인이 예수님이요,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고백입니다. 또 바울에게는 죽음의 훼손할 수 없는 생명의 약속이 있습니다. 그것을 믿기에 투옥을 부끄러워하지도,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야말로 소명에 붙들린, 약속을 붙잡은 인생입니다. 3-5절 감옥 안에서도 바울은 정결한 신앙의 양심을 지키며 쉬지 않고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 속에서 자신을 향한 디모데의 눈물과 거짓 없는 믿음을 기억하고 감사했습니다. 내 영혼이 잘 보존되고 은사가 잘 쓰임 받도록 기억하면서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나의 격려와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야 할 지체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5절 거짓 없는 믿음은 복음의 열매이자 복음의 통로가 됩니다. 디모데의 '거짓 없는 믿음'은 거짓 교사들의 위선(3:5)과 달랐고, 바울의 청결한 양심(3절)과 닮았습니다. 그것은 겉으로나 일시적으로 존재하다가 사라져 버릴 가변적 믿음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형성된 믿음이고 외조모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입니다(참조 행 16:1) 그들은 디모데가 어렸을 때부터 성경을 읽어주고(3:15), 삶으로 번역된 말씀을 몸소 보여주었을 것입니다. 자녀의 진학과 진로에 대한 고민과 열의만큼이나 신앙 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2. 고난을 받으라

6-8절 바울은 이 서신을 통해 디모데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가 다시 불 일 듯 일어나기를 바랐습니다. 그의 각성으로 두려움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근신의 영이신 성령께서 다시 역사하시기를 바란 것입니다. 그 마음(영)이라면 복음을 전하다가 갇힌 바울을 부끄럽게 여기기보다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사역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자랑하고 복음으로 인한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도리어 복음에 합당하게 살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성령이 주신 마음입니다. 9-10절 우리가 복음을 위해 받는 고난 가운데서도 붙들어야 하는 것은 복음에 대한 확신입니다. 바울에게는 어떤 고난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을 만큼의 가치가 복음 안에 있었습니다. 이 복음 안에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고 역사가 있으며, 자격을 묻지 않는 은혜가 있고 죽음을 이긴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과 비길 수 있는 가치나 복이 세상에 없기에 복음을 살아내고 드러내며 전하는 삶 역시 영광스럽습니다. 내게 맡기신 직분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11-12절 바울은 지금 옥고를 치르고 있지만 죄수의 신분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았고, 자신이 전한 복음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의 영광을 알고 자신이 의뢰한 하나님의 신실하심도 믿었기 때문입니다. 고난 중에 타협하지 않고 사명을 감당하게 하는 힘은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니 우리가 기도해야 할 것은 고난 없는 순탄한 삶이 아니라, 고난에 굴하지 않는 순전한 믿음입니다.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복음이 아니라 복음에 합당하지 않은 삶입니다.

3. 부탁한 것을 지키라

13-14절 바울은 온갖 고난을 감수하며 하나님이 부탁하신 것(복음)을 지켜냈듯 디모데 역시 하나님이 부탁하신 것을 지켜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본을 보이신 믿음과 사람의 방식으로, 또 성령의 절대적인 도우심으로 이루어가야 합니다. 믿음과 사랑이라는 실체가 없다면 신앙은 신화에 불과하고, 성령 없이 복음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에 불과합니다. 15-18절 복음을 전하다가 투옥된 바울이 부끄러워 떠난 사람들이 있고,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부겔로와 허모게네는 복음이 주는 영광만 기대하고 바울을 홀대했지만 긍휼의 사람 오네시보로는 바울의 고난을 외면하지 않고 옥중에 있는 그를 부지런히 찾아와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도 바울처럼 주께서 부탁하신 것을 잘 지켜낸 사람입니다. 복음을 위해 애매한 고난을 당하고 사역이 중단되는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나도 오네시보로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도 사역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주님이 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쉼이 필요하고 다음 사역을 준비하게 하시는 하나님 바라보며 먼저 기도하며 주님 앞에 더 가까이 가며 마음을 드리고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옵소서. 말씀과 기도로 주님을 만나기에 힘쓰듯이 믿지 않는 가족들과도 소통하며 복음을 전파하게 하옵소서. 두려워하는 마음과 게으름을 물리쳐 주시고 담대하게 하옵소서. 사랑이 많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